역도,사재혁의 금메달
역도의 또 다른 묘미는 작전이다.
사재혁의 금메달은 용상의 비교우위와 체중 이점 등을 치밀하게 계산한 작전의 결실이다.
금메달 전선의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리훙리는 인상에 비해 용상이 약한 선수.
금메달 전선의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리훙리는 인상에 비해 용상이 약한 선수.
그의 용상 개인 기록은 201㎏으로 사재혁이 훈련에서 들었던 208㎏보다 7㎏이나 모자라
사재혁은 인상에서 뒤지더라도 충분히 역전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사재혁은 인상에서 163㎏을 들었다. 168㎏으로 인상에서 1위로 마친 리훙리보다 5㎏을 적게 들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63㎏을 들었다. 168㎏으로 인상에서 1위로 마친 리훙리보다 5㎏을 적게 들었다.
사재혁은 이 정도의 무게라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리훙리의 개인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203㎏을 용상 1차시기 중량으로 신청했다. 리훙리가 용상을 다 마친 뒤에야 1차 시기에 들어가려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었다. 리훙리는 용상 1차 시기에서 195㎏을 신청했다가 193㎏로 낮추는 작전을 썼다
.
일단 메달 안정권을 확보한 뒤 2·3차 시기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의도였다. 1차 시기에서 193㎏를 가볍게 든
리훙리는 2·3차 시기에서 198㎏를 잇따라 실패했다
.
용상에 약한 리훙리를 압박하기 위한 작전이 성공한 셈. 사재혁도 단박에 승부를 내는 무리수는 두지 않았다.
용상에 약한 리훙리를 압박하기 위한 작전이 성공한 셈. 사재혁도 단박에 승부를 내는 무리수는 두지 않았다.
일단 1차 시기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뒤 2차 시기에서 같은 중량을 드는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
사재혁은 리홍리에 견줘 450g이 가벼워 합계에서 같은 중량만 기록하면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재혁은 당초 1차 시기 신청 중량인 203㎏를 201㎏로 낮췄고 2차 시기에서 203㎏를 들어 동률을 이룬 뒤
체중차로 이긴다는 작전으로 금메달 마침표를 찍었다
.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인상에서 3~5㎏ 차이만 나면 충분히 역전극을 펼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그
것이 거짓말처럼 맞아 떨어졌다. 체중이 적게 나가고, 용상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술적 개가였다.
베이징 | 고진현기자 jh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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