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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ㆍ적금 가입은 지금이 최고의 기회?

정부혜 2008. 8. 17. 10:0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중은행들도 이번 주부터 0.1~0.4%포인트씩 예금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와 같은 5.5%로 상승,실질 금리가 '제로'가 된 상황에서 은행의 금리 인상은 예금 고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요즘처럼 주식과 부동산은 물론 원자재 시장까지 침체에 접어들어 투자 대상으로서 매력을 잃어버린 때에는 더욱 그렇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우려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이 은행 예ㆍ적금을 들기에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각 은행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고금리 예ㆍ적금 상품과 특판 예금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시중은행 금리 인상

KB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5.0%의 기본금리와 0.8%의 우대금리,8월 중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사은 이율 0.7%를 합해 연간 금리가 최고 6.5%에 달한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가입기간은 1년이고 만기시 해지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또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종전 5.9%에서 6.0%로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정기예금 이자가 적금에 투자돼 복리효과가 발생하는 예ㆍ적금 복합상품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3개월마다 달라지고 정기예금과 연결된 자유적금은 기간별 적금 이율이 적용된다. 지난 7일 기준으로 1년짜리의 최고 금리는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을 합쳐 6.25%이다. '우리사랑레포츠정기예금'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반영,이자율이 연 5.5%에서 5.8%로 인상된다.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은 1년 만기 상품의 기본 이율이 연 4.5%이지만 각종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고 연 5.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은행의 '파워맞춤 정기예금'은 예금 금리 인상에 따라 11일부터 종전보다 0.2%포인트 오른 연 5.7%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판매 실적의 0.01%를 독도수호 기부금으로 내는 '독도는 우리땅 통장' 특판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가 6.5%이다. 하나은행은 기본금리 5.5%에 최고 0.8%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여우예금'과 '하나 와인처럼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 7%대 고금리

상호저축은행들은 연 7%에 육박하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인천의 에이스저축은행은 지난 4일부터 연 6.85%의 정기예금 상품을 3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하고 있다. 15개월 이상의 기간으로 가입하면 6.9%의 금리가 적용되고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져 7%대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지난 6일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복리로 계산됐을 때 연 7.01%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년 기준으로 정기예금에 대해 6.85%,중앙부산저축은행은 정기적금에 대해 6.8%의 금리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가 6%대 초반인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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