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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2008)

정부혜 2009. 2. 2. 17:31

쌍화점(2008)

드라마  2008.12.30  133분 한국 18세 관람가

감독 유하

출연 조인성(호위무사 홍림) 주진모(고려말 공민왕) 송지효(원나라 공주이자 왕후)

 

 

 

쌍화점 영화를 보고 들어오니 새벽 4시...

이시간에 영화를 본건 처음인 듯 색다른 경험을 했다.

친구들과 함께한 영화관람...

쌍화점만은 보지 말자는 친구들의 권유를 무시하고 쌍화점을 고집하고 보고야 만 나!!!!

영화는 대박이다.

쌍화점이란 영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그냥 본 영화라 다소 충격적(?)이었으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였다.

 

격렬한 베드씬, 동성애 장면등 ,,,

(솔직히 주진모와 조인성의 베드씬장면은 너무나 급작스런일이라 깜짝 놀라긴했다...더티하게 느껴지긴했다.ㅠㅠ)

영화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 이해는 하는데 음.......

암튼 각설하고

베드씬은 영화스토리 전개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장면이었고 주인공 세사람의 열연에 박수를.... 

고려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픽션으로 다시 재조명한 유하감독에게 찬사를...

 

이 영화를 보고 난후 여러가지 관점으로 쌍방으로 갈려 이너넷에서 왈가왈부하고 있으나

쌍화점을 본 후 나의 온전한 주관적판단으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1. 왕(주진모)과 호위무사(조인성)와의 사랑-동성애

   사랑은 상하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 반드시 존재한다는 걸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2. 호위무사(조인성)와 왕후(송지효)와의 사랑-육체적 사랑

   가끔 사람들은 육체적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 사랑의 끔찍한 이면 - 질투를 넘은 광기어린집착

    집착이 광기어린 질투가 사랑이 아니라 하지만 그것도 사랑의 다른 이면이라는걸 보여준다.

 

4. 고려말 시대상황

   지금보다 더 性에 대해 자유로웠던 고려의 시대상황과 역사적 상황을 적절히 잘 표현해주었다.

 

5. 영화제목인 쌍화점은 영화의 모든 내용을 농축시켜놓은듯한 의미

    쌍화점은 고려가요의 하나인데 그 쌍화점의 노래 의미를 함축하여 제목으로 책정한것이 난 맘에든다.

 

주진모의 사랑에 빠진 눈빛,사랑을 잃은 슬픈 눈빛. 질투에 불타는 눈빛,

그리고 사랑을 잃어버릴까 안타까운 아픔으로 인해 광기에 가깝게 변해버린 눈빛연기 명품이었다.

 

 ★옥의 티  - 왕(주진모)이 연회에서 쌍화점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조용한 노래이며 매우 슬픈 장면이다.

                그시간 왕의 사랑인 홍림과 왕후가 격정적 사랑을 나누는데 이것을 마치 아는듯 슬픈 쌍화점 노래를 부르는데....

                이 슬프고 조용한 노래에 맞춰

                모든 대신들이 덩실 덩실 신나는 춤을 춘다!!!!!! 너무 웃긴다!!!!!!! 깔깔깔

                역설적 장면을 담은건 알겠으나 너무 웃기는건 사실이라규!!ㅋㅋㅋ

 

여기서 잠깐!!!!

쌍화점 고려가요는 4연까지 있는데 실제 가사를 살포시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췌해 왔다.

 

첫째, 고기만두 사러 만두집에 갔더니 만두집 주인이 내 손목을 잡더이다.

        엿보던 종아, 너 사람들한테 이르지 마라.

        나도 그자리 에 자러 가리라.

 

둘째, 절에 불공드리러 갔더니 스님이 내 손목을 잡더이다,

        엿보던 아이 스님아, 사람들한테 이르지 마라.

        나도 그자리에 자러 가리라.

 

셋째, 우물에 물을 기르러 갔더니 우물속에서 용이 튀어나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두레박아, 너 사람들한테 이를 이르지 마라.

        나도 그자리에 자러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