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뉴스 >
< 앵커 >
네, 운명의 4분 동안 전국이 숨을 죽였고, 실수할 때는 동시에 탄성이 나왔습니다. 꿈의 200점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됐지만 합산 점수에서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밴쿠버 현지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기시작 직전, 몸을 풀던 김연아가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왼쪽 스케이트 끈을 고쳐맵니다.
끈을 묶는 동안 짧은 연습시간이 모두 흘러갔습니다.
김연아는 제대로 몸을 풀지도못하고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점프는 좋았습니다.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두 번째 트리플 루프 점프가 아쉬웠습니다.
도약 높이가 조금 낮았습니다.
김연아는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나머지 점프는 매끄러웠습니다.
스핀과 스텝연기도 차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4분 10초에 걸친 연기를 마친 순간, 만여 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점수는 116.83점으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김연아가 4대륙 선수권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합계 189.07점으로 2위와는 5.16점차였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무대인 퍼시픽 컬리세움 링크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김연아 : 롱프로그램에선 조금 부족했지만 만족스러웠던 것 같고요. 또 밴쿠버에서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음 올림픽 때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2위를 차지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아사다 마오는 3위에 자리했습니다.
발목 부상에도 혼신의 연기를 펼친 김현정은 시니어 첫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수인 합계 121.64점으로 14위에 올랐습니다.
아쉽게 대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김연아는 한층 성숙한 연기로 화려하게 은반을 수놓으며 피겨여왕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현우 kimh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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