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변신 신현준 “주위 사람들에게도 미움받는다” | |||
배우 신현준이 완벽한 악역 연기로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현재 신현준은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에서 동생 초인(소지섭 분)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형 선우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위기' 등을 통해 쌓아온 코믹 이미지가 강한 탓에 신현준이 '카인과 아벨'에서 180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는 데 대해 시청자들은 반신반의했다. 연기력까지 덮어버릴 정도로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렬했던 것.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신현준의 연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말끔히 사라졌다. 신현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물론 초인을 제거하려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야누스의 얼굴로 돌변하는 등 거침없는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모든 걸 가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누구에게도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한 인물 선우가 악인으로 변모해 갈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극 초반 선우 캐릭터는 비교적 나약한 인간 군상으로 묘사됐다. 이에 초반에는 선우 캐릭터에 대한 동정 여론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초인에 대한 마음을 결정하고 악랄한 행동을 거듭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을 혀를 내두르며 이제는 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신현준 측 관계자는 "주위 사람들한테도 미움 받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제아무리 극중 캐릭터로 인한 미움이라 해도 기분 좋을 일만은 아니지만 연기 변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권력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동생과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선우 캐릭터의 고뇌가 만만치 않듯 이를 연기하는 신현준의 고뇌 역시 남달라 보인다. 일부 예리한 시청자들은 신현준의 연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그의 연기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한편 신현준은 극중 선우라는 악인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석 달 동안 5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연일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에 하루 2~3시간의 수면으로 버티는 와중에도 독하게 마음 먹고 감량 작전을 실천했다는 전언이다.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카인과 아벨'은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세연 psyo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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