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인천의 강화도와 인근 섬 해안가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2발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군과 경찰이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 해병대 청룡부대와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7월31일 오후 5시30분께 강화도 창후리 해안가에서 군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목함지뢰 1발을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 7시20분께 교동도 빈장포 해안가에서도 주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 신고했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팀을 투입해 나무상자 안에 들어있던 지뢰를 모두 폭파처리했다.
이에 따라 강화도와 인근 섬 해안가에서 지난 30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3일간 모두 10발의 목함지뢰가 발견돼 군 당국이 실제 지뢰가 들어있는 8발을 폭파처리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법도 해안가에서도 낚시꾼 한모(57)씨가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나무상자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 당국이 폭발물처리팀을 투입, 현장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목함 지뢰는 인명을 살상하는 대인 지뢰로, 뚜껑을 열거나 발로 밟아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게 돼있다.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등에 뿌려 놓았던 지뢰가 최근 북한지역 폭우에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 강화도에 이어 임진강 상류 민통선 안쪽에서도 목함지뢰가 발견됨에 따라 군과 경찰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부유물 접안이 예상되거나 일반인 출입이 용이한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탐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 관계자는 "목함지뢰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혹시 의심되는 나무상자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01 10: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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