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조와 그 의 딸 ⚘
수양이 왕위를 찬탈하여 등극하자 수양의 딸이 아버지에게 울면서 간하기를 어린 단종이 가엾지도
않으세요?
(단종은 출산 2일 후에 어머니를 잃고 6살에 할머니, 10살에 할아버지 세종을 잃고 12살에 부왕인 아버지마저 잃었다)
제발 죽이지 마세요. 충신들에게도 가혹한 짓 하지 말 것을 누차에 걸쳐 간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수양은 딸에게 사약을
내린다.
정현왕후가 긴급하게 조치하여 딸은 야밤에 궁녀 하나만 데리고 대궐을 빠져나가 자취를 감춘다.
그후 세조는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나타나
“네 놈이 내 아들을 죽였으니 나도 네 아들의 목숨을 가져 가겠다.”며 원한에 찬 욕설을 퍼붓고
세조에게 침을 뱉고 사라진다.
그날로 나이 20세인 세자는 낮잠을 자다가 급사하였으며 세조는 현덕왕후가 뱉은 침을 맞은 자리에서
시작된 피부병이 온몸에 번져 죽을 때까지 고생하게 된다.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서 전국의 온천을 찾아 다니다가 속리산 온천으로
행차하던 중 충청도 어느 마을에서 왕의 행차를 구경나온 계집아이가 죽은 딸의 모습과 똑같은 걸 보게 된다.
연유를 캐보니 바로
세조의 딸이 그 지방에 은거하여 살고 있는 거라~
세조가 뜻밖의 만남에 반가워하며 지난 날의 가혹함을 뉘우치면서 딸에게 묻는다.
“네 남편은 누구냐?”
딸이 대답하기를~~~
“우연히 착한 나뭇꾼의 도움을 받고 지내다가 부부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바로 김종서 장군의 친손자입니다.“
김종서는 수양이 계유정란을 일으키면서 한명회가 작성한 殺生簿의 1순위 척살대상으로 철퇴로
때려죽인 충신이 아니던가?
세조는 무릎을 치며 한탄하기를~
“금상에 오를 욕심으로 천하충신들을 다 죽이고 내가 천벌을
받는구나.”
세조는 딸과 작별하며
"한양에 돌아가서 부마궁을 짓고 너희를 부르리라" 하고 약조를
한다.
얼마후 딸에게 사람을 보냈더니 딸의 가족은 집을 비우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내가 조카와
동생들과 딸까지 잡았으니 죽어서 선왕들을 무슨 낯으로 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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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나라에 그 누군가의 딸에 대한 이런저런 온갖 의문과 의혹들이 엄청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내막이야 가까운 후일 낱낱이
밝혀지겠지만
그 이면에는 부모의 옹호가 없을 거라 못할 것이다.
어느 애비든 딸에 대해서는 애틋한 연민을 갖기 마련이다.
흉한 부분, 아픈 부분은 가려주고 누군가 딸을 해치려 들면 공자같이 양순한 사람도 맹호같이 일어나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것이 父性이다.
* 지금 동작동에 누워 계신 아버지도 그 딸의 불행에 대해서 딱하게 되었지만 어쩌겠냐 하고만 있지는 않으실 듯
하다.
하늘이 動하는 날
그분의 분노도 한껏 덮쳐올 것이 분명하다.
* 항간엔 수많은 무속인들이 쉬쉬
하면서도 다들 비슷하게 내다보고 있다고들 한다.
* 또 賢淑하기 그지 없으신 그의 모친도 워낙 고우신 분이라서 천한 행동은 상상도
할 수 없으나 제 자식을 고초에 몰아 넣은 자에게 침 정도는 뱉으실지도 모른다.
塞翁之馬, 因果應報의 철칙이 순환되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지금도 어김없이 구르고 있다.
* 귀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怨恨의 불길이 대지를 집어삼킬듯이 덮쳐오는 날, 즉
그날이 오면 깨달을 것이다.
그 딸을 보호하는
그 무엇이~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 모두가 모두 깨닫게 될
것이다.
<퍼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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