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으로 카페 운영돼 실명·연락처 등 파악 난항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을 기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일 최초 발생 이후 9명으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산행·접촉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등 ‘n차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부천 오정동 A씨(50대·284번)와 원종동 B씨(50대·부천285번)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A씨는 군포143번 확진자와, B씨는 군포14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통보돼 자가 격리 중 7일 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군포141·143번은 부부사이로 과천19번 확진자와 접촉·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와 관련돼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 은평구 195번 환진자(지난 3일 확진)와 접촉한 도내 시민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과천 19번, 군포 141∼143번, 안양 153·158번이다.
이들은 지난 8월 29일과 30일 안양 소재 삼성산을 등반한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과천 19번(5일 확진), 군포 141~143번·안양 158번(6일 확진) 등 5명은 지난 1일 군포 소재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뒤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과 산행을 함께 한 서울 은평구195번 확진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195번과 접촉한 안양153번도 4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은평구 195번 확진자를 지표환자(첫 확진자)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온라인 산악카페의 회원 명단 확보 및 산행자 추적 조사 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카페의 특성상 닉네임으로만 운영돼 날짜별 등반자 및 실명, 연락처 등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1명, 군포 3명, 안양 2명, 과천 1명, 부천 2명 등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당시 확진자와 함께 산행했거나 접촉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jhji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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