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종류의 사진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건은 기상 상태이다.
단풍이 남아 있어야하고, 멀리 드리우는 적당한 운해, 그리고 키작은 나무에 서리가 듬뿍 내려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1. 11월 초순이 넘으면 곤란하고, 2. 춥고 맑은 날씨에 일교차가 크고, 3. 습도가 많고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운이 좋아야한다.
이곳은 촬영 장소가 비좁아 자리 다툼이 있는 곳이라 우리도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밤 11시에 출발하여 대략 02시경에 도착하였는데 웬걸 벌써 수십대의 삼각대가 늘어 서있다.
어찌하겠는가 이리저리 비집고 들어가 사이사이에 가까스로 삼각대를 설치하고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지금은 02시 30분이고 오늘 일출 시간이 6시 55분이니 대충 4시간 쯤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강웅구 오늘 청소는 만점이요. 이제 돌아가도 좋소" 우리가 국민학교 다닐 적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대목이다.
"월담 선생 오늘 출사는 만점이요. 이제 들어가 푹 주무셔도 좋소"
뜨거운 커피 한 잔 마시고 시트에 깊숙히 박혀 몽환적이 꿈을 청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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