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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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오후 한국을 찾자마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함께 했다. 공급망 동맹과 기술동맹을 바탕으로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이날 공동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미국의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저희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6시56분부터 올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최첨단 P3라인 시찰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양 정상을 직접 안내했고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전반적인 설명을 맡았다. 첫 번째 설명 지점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5분간 이어진 기술자의 설명에도 두 손을 모은 채 자세 변경 없이 들을 정도로 집중했다. 마지막 기술자의 설명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감사하다"(Thank you)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과 함께 엄지를 치켜세우며 격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직원들에게 백악관으로 한번 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공장 시찰은 당초 예상(15분)보다 길어진 22분간 진행됐다. 이날 양 정상은 수시로 밀착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로 팔을 가볍게 두드리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근감을 나타내는 신체 접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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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작년 말 출범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은 물론 투자·인력·기술 협력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SPD)는 지난해 11월 우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에 개설된 반도체 협력 채널이다. 반도체 관련 공급망과 산업(투자·인력·기술)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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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이 생산하는 칩들은 미국서 설계한 게 많다. 우리가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양국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칩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글로벌 경제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경제에서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 굉장히 양국에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 전역의 인프라를 향후 10년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곧 초당적인 혁신법이 제정되면 우리는 미국 R&D(연구개발)의 역사적인 연방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중에는 칩스법에 대한 재원 충당도 포함되며 이는 미 반도체 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 공유'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은 푸틴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서 주요 공급망 확보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됐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파트너들, 즉 한국과 같은 국가들과 협력해서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것들을 동맹과 파트너들로부터 수급받고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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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산업현장 공식 방문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적극 지원을 다짐하는 의미도 지녔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택캠퍼스 등 510조원 규모의 반도체 업계 투자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반도체 업계는 2030년까지 510조원의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경쟁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국가안보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주요 내용으로 △반도체 기업이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공장의 신·증설을 가로막는 규제 해소와 원활한 인허가 지원, 실효성 있는 투자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파운드리 분야 투자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인력난 해결과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력 양성 체계 확립 △첨단기술 보호, 미국 등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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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택공장은 세계 최대이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다. 1개 라인당 약 30조원을 투자해 6개 라인을 짓는다. 1, 2라인은 이미 가동 중이고 4월부터 클린룸을 가동하고 있는 3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4라인은 기초공사 중이며 5, 6라인은 이어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투자된 금액만 100조원이 넘는다.
메모리는 D램 14나노급과 V낸드 7세대 제품을 생산하고 파운드리는 현재 5나노를 양산 중인데 올해 말부터는 4나노를 양산할 예정이다. 평택공장에서 전세계 D램의 14%, 낸드의 15%를 생산할 정도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다.
양 정상은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후 바로 옆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약 90분간 회담이 끝나면 정리 과정 등을 거쳐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양국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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