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려 40m 가량 손수레 대신 끌어준 남성
1분 동안 경적 한 번 울리지 않은 뒤차들 '훈훈'
![](https://blog.kakaocdn.net/dn/bn2AMb/btrDYLJ5uF1/oryO2jtGE5Se6YAtGFVWX0/img.jpg)
한 운전자가 가파른 길에서 폐지 실린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도왔다는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나가지도 못하고 뒤에 차들이 밀릴 것 같은 상황에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7시쯤 인천 문학 고속도로 진입로 터널 옆을 지나고 있었다.
A씨는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 터널 진입로의 좁은 길에서 폐지 수레를 (끌고) 너무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어르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https://blog.kakaocdn.net/dn/WrVID/btrDZug0BAL/RDu5M6RTg2xNLyKv9YRvS1/img.gif)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속 한 할머니는 좁은 일방통행 도로에서 폐지 수레를 힘겹게 밀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할머니가 끄는 수레 옆으로는 차가 지나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었다.
비켜달라고 경적을 울릴 수도 있었지만 A씨는 차에서 내려 할머니를 향해 뛰어갔다. A씨의 차가 정차해 지나가지 못하게 된 뒤차들에는 비상등을 켜 무언의 양해를 구했다.
그렇게 A씨는 약 40m가량의 오르막길이 끝날 때까지 할머니를 대신해 수레를 끌고 올라갔다. 할머니는 숨을 잠시나마 고르는 모습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WK9nb/btrDYeMtvSc/yAtcTlGq1gRyEyhUPjluQ1/img.gif)
이후 A씨는 다시 달려와 차량으로 복귀했다. 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A씨가 할머니를 돕는 1분 남짓 시간 동안 뒤차들은 단 한 차례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영상에는 차량에 탑승한 A씨가 헐떡거리는 소리가 담겼다.
A씨는 “작은 힘이나마 도와드리게 돼 뿌듯하고 도움을 준다는 기분이 이런 것이라는 걸 아주 잠깐 느껴봤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생각은 쉬워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건 어려운데 대단하다” “가슴이 따뜻한 영상이다.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때로는 용기가 없거나 뒤차에 폐가 될 수 있어 고민됐는데 영상을 통해 메뉴얼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적 한 번 울리지 않은 채 기다려준 뒤차들에는 “뒤차 운전자분들도 훌륭하다. 덕분에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주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여행 연예 > 오늘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선됐다고 똑같진 않네..오세훈·김동연 '으쓱' 이재명·안철수 '머쓱' [스페셜 리포트] (0) | 2022.06.05 |
---|---|
"김건희 여사는 디올(Dior)을 입는다"..퍼스트 레이디의 '품격' (0) | 2022.06.05 |
'윤 대통령 자택 테러' 협박 대학생.."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안 지켜 불만" (0) | 2022.06.04 |
'김혜경 법카 의혹', 식당 등 129곳..경찰 압수수색 (0) | 2022.06.03 |
[전북] 더 견고해진 민주당 독점..국힘, 8년 만에 지방의회 입성 (0) | 202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