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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한남동 관저서 빈 살만 왕세자 영접 사진 공개

정부혜 2022. 11. 17. 21:35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한남동 관저 입주 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첫 외빈으로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오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뒤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빈 살만 왕세자를 함께 지켜보기도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남동 관저로 입주한 지 열흘만의 첫 손님으로 외빈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을 관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40여 분간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리셉션장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은 40여 분간 가족 공간인 거실과 정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빈 살만 왕세자는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며 "오늘 1시간 10분 이뤄진 오찬 메뉴는 할랄 방식으로 조리한 한식이었다"라고 전했다.

관저에는 중동에서 인기 있는 아이돌그룹의 앨범도 비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로 입주한 관저가 대통령 가족 공간일 뿐 아니라 언제 공개해도 친근감 높은 외교 공간임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왕세자의 주도하에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2017년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으로, ‘비전 2030’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670조 원)에 달하는데,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한 것이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8개 주요 그룹 총수들도 빈 살만 왕세자와 차담회를 겸한 환담을 가졌다.

주요 기업 총수들은 이날 오후 빈 살만 왕세자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차담회장으로 향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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