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만 62세 생일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남동 관저에서 생일 아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당선 뒤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대통령실은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의 생일 선물로 참모진 한사람 한사람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대형 보드판을 준비했다. 수석비서관들과 비서관들이 각각 보드판에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집권 2년차를 맞는 각오를 담았다.
'참모들의 직언을 잘 들어줘서 감사하다' '국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등 대통령을 향한 감사 메시지와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감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적혔다.
지지자들의 선물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일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용산 청사 민원실로 일단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부터 생일 축하 화환 등이 청사 서문 앞에 배달되고 있다.
다만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 참모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외에 다른 행사는 계획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등 국내외 엄중한 여건을 고려할 때 대통령이 생일을 즐길만한 여유도 부리기 어렵다"며 "조용한 생일을 보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 역시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차분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방문해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지 약 한 달 만에 옛 이웃주민들에게 감사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 때는 여의도 국회에서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이던 작년 12월에는 지지자들이 공개 일정이었던 '선대위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 참석 시간에 맞춰 의원회관 앞에서 고깔모자를 쓰고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작년(2020년)에도 환갑날 꽃을 보내주셨다. 내가 환갑날 징계를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0년 12월 생일 무렵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심의·의결 요지'가 공개됐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뉴스 여행 연예 > 오늘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마스크 '2단계 해제' 가닥…설연휴前 조정할 수도 (0) | 2022.12.19 |
---|---|
'축덕' 임영웅·MC몽, 아르헨 우승에 감격..."미친 슈퍼스타" [엑's 이슈] (0) | 2022.12.19 |
김기현, '윤 대통령 49재 불참' 비판에 "유가족 앞세우는 인면수심 정치" (0) | 2022.12.18 |
이번엔 '블랙 마스크' 착용하고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은 "SUPER SON" (0) | 2022.12.17 |
국민 절박한 질문…尹 꺼진 마이크 대고 끼어든 한마디에 '웃음' (0) | 202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