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낮에 하품을 하거나 몸이 피곤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밤 잠을 설쳤거나 몸이 아프다면 피곤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명확한 원인이 없는데도 피곤하다면 자신의 식사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4일(현지 시간) 야식 등 습관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뉴햄프셔주 병원 베터나우MD(BetterNowMD) 의사 메리 발바노는 “‘아침은 왕처럼 먹고, 점심은 왕자처럼 먹고, 저녁은 거지처럼 먹는다’는 격언은 생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면서 “우리 몸의 세포는 시간에 따라 음식을 다르게 대사한다”고 말했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시간에 따라 몸의 에너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그는 늦은 밤 야식에 대해 “혈당 수치와 다음날 식사에서 최적의 에너지를 얻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야식은 수면을 방해해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일주기 리듬에 혼란을 주고 양질의 휴식을 어렵게 만든다.
건강관리업체 파슬리 헬스의 내과 의사인 루비니 와이제틸라카 박사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의심할 여지 없이 에너지를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되지 않은 음식이 풍부한 식단은 하루 종일 지속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과일, 야채, 통곡물,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설탕과 가공식품은 에너지 충돌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에너지 드링크는 심장과 뇌 건강을 위험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고, 혈압을 높여 피로감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카페인이 든 음료들은 에너지 수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발바노는 “녹차나 발효차로 카페인을 섭취하면 우리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책임이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약간의 피로는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피로가 1∼2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열이 나거나 식욕이 떨어지거나 숨이 가빠지는 등의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그렇다.
테네시주 의사 다니엘 켈바스는 “낮은 에너지 수치는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수면 장애와 같은 다양한 건강 상태와 연관될 수 있다“면서 “운동 부족, 영양 부족, 스트레스와 같은 생활 요인도 낮은 에너지 수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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