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뉴스 여행 연예/오늘의 뉴스

사흘 후부터 ‘만 나이’로 통일…금융권 달라지는 것들

정부혜 2023. 6. 25. 18:21

보험가입 시 개별약관 확인해야

ⓒ연합뉴스

만 나이 통일법 시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은행들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험업권은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개별 약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부터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의 경우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 중이며, 토스뱅크는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를 수정 완료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기존 나이 방식을 적용하는 서식 등이 있어 자사 홈페이지와 상품설명서 표기 수정에 나서는 등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왔기 때문에 만 나이가 도입되면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가 된다.

 

보험 나이가 높아지면 보험료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사용 통일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당시 "금융 관련 법령 및 관련 규정 등에서는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