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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여간첩의 이중생활

정부혜 2008. 8. 28. 22:50
'아슬아슬'...여간첩의 이중생활
 
[앵커멘트]

수사 기관에 적발된 여간첩 원정화는 우리나라에서 간첩활동을 한 것 뿐 아니라 우리측 정보 요원들에게도

북한 정보를 넘겨 주면서 이른바 '이중 간첩'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정화는 북한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남측 정보 요원들을 만나 북한 정보를 건네는 등

이중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 씨는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03년 3월, 서울에서 우리 측 정보 요원 이 모 씨를 만나, "북한의 군사 기밀을

파악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협조하면 딸 양육을 책임지고 매달 500만 원씩을 지원하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 씨는 이 사실을 다시 자신을 관리하는 북측 지도원에게 보고했습니다.

원 씨는 이듬해, 다시 북측 지도원이 남한 정보요원인 이 씨를 살해하라며 독약성분이 든 약병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 지도원은 남한 정보요원이 요구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묻고, "이런 자료는 줘도 괜찮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지도원과 우리 정보요원 사이를 오락가락한 원 씨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2004년에는 우리 측 정보기관 요원 김 모 씨에게서 북한 여권 사진을 촬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어머니 여권 사진을 찍어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북 측에서는 김 씨도 살해하라며 용수철 발사장치가 달린 독침을 건넸다고 원 씨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용기가 나지 않는 등 마음이 바뀌어 이 씨나 김 씨를 살해하라는 지령은 모두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정화는 그 뒤에도 김 씨와 잠자리를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며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소재를 알아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남과 북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 원 씨의 이중생활은 남한에서의 간첩활동이 탄로나면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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