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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국이 '꽁꽁'…호남지역 184개교 휴교

정부혜 2008. 12. 6. 15:31

<종합>전국이 '꽁꽁'…호남지역 184개교 휴교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2.06 15:28


【서울=뉴시스】
6일 서울의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고 전라도 지역에는 혹한으로 184개 학교가 임시 휴교하는 등 전국이 '강'추위에 휩싸였다.

기상청은 점차 기온이 올라가 7일 오후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4도에 이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수도관 동파사고 속출
5일에 이어 6일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밤새 서울시내 상수도관 동파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오후 5시부터 6일 새벽 5까지 서울 시내에서 총 75건의 상수도관 동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일대의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총 30건의 상수도관이 동파 사고가 발생했으나 긴급 복구반이 투입, 복구돼 큰 불편은 없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추위가 계속될 경우 노후 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를 중심으로 동파 사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도계량기 함 안에 헌옷을 넣어 두거나 덮개를 씌워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온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122개교 휴교
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6일 새벽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밤새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총 6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창과 정읍, 김제, 부안, 전주 등 지역은 많은 눈 때문에 초등·중학교 122곳이 임시 휴교했다.

이와 함께 갑자기 닥친 한파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동파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전남, 6개 시·군 62개 학교 휴교
광주·전남 일부지역에 발효됐던 대설·강풍특보는 해제됐으나 영광에 최고 29㎝의 폭설이 내리는 등 혹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남 6개 시·군 62개 학교는 임시 휴교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적설량은 영광 29㎝, 목포 14.8㎝, 진도 9.5㎝, 완도 7.8㎝, 광주 5.3㎝ 등을 기록했다.

영광, 함평, 나주, 무안, 해남, 진도 6개 시·군에서는 초등학교 46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62개 초·중·고교가 임시 휴교했다.

◇광주, 동사·낙마사고 잇따라
이날 오전 7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 김모씨(68)의 집 2층 현관 앞에서 박모씨(53)가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현관 주변에 입고 있던 옷 등을 걸어놓은 점을 감안,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집 앞에서 잠을 자다 동사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 장모씨(53·여)가 낙상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광주 시내에서만 낙상사고 11건. 교통사고 3건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한라산 최고 40㎝ 눈
제주지역은 대설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에는 최고 40㎝의 눈이 내리고 전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눈 때문에 제주 지역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가파도와 마라도, 추자도를 운항하는 소형선박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국, 대설·한파주의보 등 발효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흑산도, 홍도,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후 또는 밤에 점차 해제될 예정이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남부전해상,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동해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또는 오후 늦게 풍랑주의보도 점차 해제되겠다.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울릉도, 독도를 비롯한 일부 도서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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