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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억새 태우기 " 화약고에 불 지른격"

정부혜 2009. 2. 11. 11:37

화왕산 억새 태우기 " 화약고에 불 지른격"

[데일리안] 2009년 02월 10일(화) 오후 05:34 

[데일리안 전용모 기자]지난 9일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열린 억새 태우기 행사는 역풍으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방화선을 넘어 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70여명 부상을 입는 대규모 참사로 막을 내렸다.

▲ 상원제 제수 상원제 세수상


▲ 상원제 김충식 창녕 군수가 상원제를 올리고 있다.


▲ 달집 달집, 중허리에 소망이 적힌 소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소망이 담긴 소지 관람객들의 소원이 빼곡하게 짚단에 달라붙어 있다. 가족의 화목과 사랑,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달집 모두의 소망을 담은 달집이 활활 타고 있다.

▲ 달집 태우기 정상에서 본 달집 태우기 모습

이어 하늘을 수놓는 축포와 함께 산성을 등진 채 분지를 빙 둘러싼 '불잽이'들이 불을 놓자마자 바짝 마른 억새들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타 들어가, 순식간에 거대한 불기둥을 이루며 치솟았다.


▲ 억새 태우기 맹렬히 타고 있는 억새밭

 

▲ 억새 태우기 마침내 억새밭이 불바다가 되었다.

▲ 배바우 쪽 치솟는 불길 일단 꺼졌던 불길이 배바우 쪽에서 다시 되살아났다.

▲ 배바우 쪽 치솟는 불길 치솟는 불길 쪽이 십여명의 사상자를 낸 배바우 쪽이다.
▲ 불길 일단 사그라졌던 불길이 배바우 쪽에서 다시 거세게 되살아났다.

관람객이 화마에 휩싸이는 불상사 일어나


호사다마라고 할까. 이번 억새 태우기 행사는 산성 둘레에 20여 미터에 달하는 방화벽을 사전에 마련해 두었음에도 거센 바람에 불길이 덮쳐 배바위 근처에서 억새 태우기를 구경하던 관람객과 사진동우회 회원들이 화마에 휩싸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9일 저녁 8시 현재 사망 4명, 실종 7명, 부산 10여 명).



◇ 달집태우기 행사가 시작되기전의 모습 ⓒ 황재영

◇ 보름달이 뜨는 동시에 대형달집 태우기가 시작되고 있다. ⓒ 황재영

◇ 10분뒤 갑자기 불기 시작한 역풍 ⓒ 황재영

◇ 이 역풍으로 인해 넓은 억새밭이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 황재영

정월대보름을 맞아 9일 오후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벌어진 억새태우기 행사에 참가했던 등산객 4명이 추락해 사망하고, 상당수 등산객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화왕산 사고 현장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월대보름인 9일 오후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서 열린 억새태우기 행사에서 바람과 함께 큰 불기둥이 갑자기 몰려오자 등산객들이 황급히 성벽위로 올라가며 피하고 있다. 2009.2.9 <<지방기사참조.경남도민일보제공>>


 

 
> '생지옥' 같은 화왕산 참사 현장엔..
참사 낸 배바위 수색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배바위 부근에서 10일 군경과 소방대원, 헬기 등이 동원돼 수색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화왕산 사고' 女공무원 실종..동료 '발동동'>
검게 탄 화왕산 정상 수색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배바위 부근에서 10일 경찰과 헬기 등이 동원돼 수색작업과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를 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일대가 10일 새까맣게 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 헬기가 착륙한 바로 뒤가 집중적으로 피해를 낸 배바위 부근이다. 2009.2.10
<<사진공동취재단.경남경찰청항공대 헬기협조>>

새까맣게 탄 화왕산 정상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10일 한 등산객이 멍하니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이날 참사는 오후 6시경 보름달이 뜨는 동시에 대형달집에 불이 타올랐고 10분뒤 갑자기 불기 시작한 강풍으로 넓은 억새밭은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건너편 배바위 주변에서 구경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길에 휩싸여 참혹한 사고를 당했다. 물론 주최 측에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안전요원을 두긴 했지만 수많은 인파를 통제하기엔 역부족이었으며 한마디로 화약고에 불을 지른 것과 진배 없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풍각산악회 회장인 황재영 씨는 10일 <데일리안 부산>과의 통화에서 “달집 태울 때는 바람이 잠잠하더니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역방향으로 불어 불길이 걷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번졌다”며 당시 악몽같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방화선 구축을 좀 더 넓게 했더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등산로는 1,2,3코스가 있는데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3코스로 몰렸고 커져있던 등도 갑자기 꺼져 어두워져 아수라장이 됐다”며 “자신은 미리 연기를 피해 반대편으로 간 것이 화를 면하게 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화왕산 참사´를 수사 중인 창녕경찰서는 13명의 실종 신고 중에서 9명은 귀가하거나 오인 신고이며 나머지 4명 중 2명은 지문 확인 등을 통해 숨진 김길자(67.여.김해)씨와 박노임(42.여 광양)씨로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백모(55.창원), 윤모(35.여.창녕)씨 등 2명도 이틀째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병원에 있는 사망자 2명에 대한 유전자(DNA)를 분석해 이들과 일치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에 허점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화왕산 억새태우기 현장 기록
[뉴스캔] 2009년 02월 10일(화) 오후 03:02 

<울산=울산투데이/뉴스캔>

▲대형 달집 살기가 막바지에 이를때 쯤 행사 주최측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대보름 피날레 행사인 억새태우기 시작을 알리는 카운터다운에 들어가자 억새밭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진행요원들에 의해 불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시작때인 이 때만해도 억새태우기 메인 관람지인 서문쪽에 운집한 관광객들이 억새풀에 불이 달아오르자 탄성과 환호를 지르며 보기드문 장관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후라쉬를 터뜨렸다.


▲오후 5시 반이지나 본격적으로 달집살기가 시작되면서 화염에 휩싸이자 멀리 사고현장으로 추정되는 배바위 부근 능선쪽에 많은 사람들이 아래쪽 달집살기 구경을 하고있다. 이 능선에 올라 가보면 성곽뒤로 바로 가파른 절벽으로 대단히 위험한 곳이다.



▲어두운 화왕산 정상 분지에서 서서히 불꽃이 일던 억새밭이 갑자기 시꺼먼 연기를 뿜어대며 열기가 몰아치자 관람객들이 방화선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서문쪽 관람 위치는 그런대로 방화선 폭이 넓어 안전지대 였다.


▲억새밭 불길이 마치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을 분출해 내는 듯한 형상을 했다.


불길이 사고 현장인 억새밭 남쪽에 해당하는 배바위 산상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 당시만해도 관광객들은 잠시 후 닥쳐 올 대형참사가 빚어질 줄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시간었다.


▲억새태우기 10여분을 지나 가장 자리부터 불씨가 꺼져 가는듯 하자 일부 관광객들은 마지막으로 불타는 억새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하산 준비를 시작한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배바위 능선쪽 불길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능선을 타고 올라갔다.


▲억새밭 남쪽 배바위 쪽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해 아수라장이 된 시각에 아래쪽 메인 무대인 서문쪽 억새밭의 불씨는 사그러 들기시작 했다.하산을 준비하던 기자도 사고소식을 산을 내려오는 중간에 들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대보름 억새태우기 현장인 화왕산 정상에 운집했다.



[데일리안] 2009년 02월 10일(화) 오후 05:34 

 

[데일리안 전용모 기자]지난 9일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열린 억새 태우기 행사는 역풍으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방화선을 넘어 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70여명 부상을 입는 대규모 참사로 막을 내렸다.

▲ 상원제 제수 상원제 세수상


▲ 상원제 김충식 창녕 군수가 상원제를 올리고 있다.


▲ 달집 달집, 중허리에 소망이 적힌 소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소망이 담긴 소지 관람객들의 소원이 빼곡하게 짚단에 달라붙어 있다. 가족의 화목과 사랑,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달집 모두의 소망을 담은 달집이 활활 타고 있다.

▲ 달집 태우기 정상에서 본 달집 태우기 모습

이어 하늘을 수놓는 축포와 함께 산성을 등진 채 분지를 빙 둘러싼 '불잽이'들이 불을 놓자마자 바짝 마른 억새들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타 들어가, 순식간에 거대한 불기둥을 이루며 치솟았다.


▲ 억새 태우기 맹렬히 타고 있는 억새밭

 

▲ 억새 태우기 마침내 억새밭이 불바다가 되었다.

▲ 배바우 쪽 치솟는 불길 일단 꺼졌던 불길이 배바우 쪽에서 다시 되살아났다.

▲ 배바우 쪽 치솟는 불길 치솟는 불길 쪽이 십여명의 사상자를 낸 배바우 쪽이다.
▲ 불길 일단 사그라졌던 불길이 배바우 쪽에서 다시 거세게 되살아났다.

관람객이 화마에 휩싸이는 불상사 일어나


호사다마라고 할까. 이번 억새 태우기 행사는 산성 둘레에 20여 미터에 달하는 방화벽을 사전에 마련해 두었음에도 거센 바람에 불길이 덮쳐 배바위 근처에서 억새 태우기를 구경하던 관람객과 사진동우회 회원들이 화마에 휩싸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9일 저녁 8시 현재 사망 4명, 실종 7명, 부산 10여 명).



◇ 달집태우기 행사가 시작되기전의 모습 ⓒ 황재영

◇ 보름달이 뜨는 동시에 대형달집 태우기가 시작되고 있다. ⓒ 황재영

◇ 10분뒤 갑자기 불기 시작한 역풍 ⓒ 황재영

◇ 이 역풍으로 인해 넓은 억새밭이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 황재영

정월대보름을 맞아 9일 오후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벌어진 억새태우기 행사에 참가했던 등산객 4명이 추락해 사망하고, 상당수 등산객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화왕산 사고 현장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월대보름인 9일 오후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서 열린 억새태우기 행사에서 바람과 함께 큰 불기둥이 갑자기 몰려오자 등산객들이 황급히 성벽위로 올라가며 피하고 있다. 2009.2.9 <<지방기사참조.경남도민일보제공>>


 

 
> '생지옥' 같은 화왕산 참사 현장엔..
참사 낸 배바위 수색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배바위 부근에서 10일 군경과 소방대원, 헬기 등이 동원돼 수색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화왕산 사고' 女공무원 실종..동료 '발동동'>
검게 탄 화왕산 정상 수색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배바위 부근에서 10일 경찰과 헬기 등이 동원돼 수색작업과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를 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일대가 10일 새까맣게 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 헬기가 착륙한 바로 뒤가 집중적으로 피해를 낸 배바위 부근이다. 2009.2.10
<<사진공동취재단.경남경찰청항공대 헬기협조>>

새까맣게 탄 화왕산 정상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화왕산 참사를 낸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 10일 한 등산객이 멍하니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09.2.10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이날 참사는 오후 6시경 보름달이 뜨는 동시에 대형달집에 불이 타올랐고 10분뒤 갑자기 불기 시작한 강풍으로 넓은 억새밭은 온통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건너편 배바위 주변에서 구경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길에 휩싸여 참혹한 사고를 당했다. 물론 주최 측에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안전요원을 두긴 했지만 수많은 인파를 통제하기엔 역부족이었으며 한마디로 화약고에 불을 지른 것과 진배 없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풍각산악회 회장인 황재영 씨는 10일 <데일리안 부산>과의 통화에서 “달집 태울 때는 바람이 잠잠하더니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역방향으로 불어 불길이 걷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번졌다”며 당시 악몽같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방화선 구축을 좀 더 넓게 했더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등산로는 1,2,3코스가 있는데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3코스로 몰렸고 커져있던 등도 갑자기 꺼져 어두워져 아수라장이 됐다”며 “자신은 미리 연기를 피해 반대편으로 간 것이 화를 면하게 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화왕산 참사´를 수사 중인 창녕경찰서는 13명의 실종 신고 중에서 9명은 귀가하거나 오인 신고이며 나머지 4명 중 2명은 지문 확인 등을 통해 숨진 김길자(67.여.김해)씨와 박노임(42.여 광양)씨로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백모(55.창원), 윤모(35.여.창녕)씨 등 2명도 이틀째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병원에 있는 사망자 2명에 대한 유전자(DNA)를 분석해 이들과 일치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에 허점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