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동점골' 한국, 이란과 1-1 무승부

'박지성 동점골' 한국, 이란과 1-1 무승부

BA&nil_profile=newskwd&nil_id=1068630" target=_blank>박지성의 천금과 같은 결승골로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진출을 향해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후반 38분 박지성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2승2무 승점 8점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이란과 21번을 만나 8승 5무 8패의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대표팀은 결국 이런 원정서도 무승부를 기록해 2무2패로 '테헤란 징크스'를 날려 버리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일전을 시작한 한국과 이란은 팽팽한 경기로 풀어갔다. 이근호와 정성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한국은 박지성과 이청용의 측면 공격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이란의 거센 공세에 주춤하던 한국은 전반 25분 김정우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 순간 다리를 걸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카림 바게리가 프리킥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 35분 기성용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은 박지성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이란의 호세인 카에비를 상대로 압도적인 움직임을 보인 박지성은 수차례 파울을 얻어내며 세트 플레이의 기회를 만들었다.

허정무 감독은 전반 42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성훈을 대신해 염기훈을 투입하며 세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이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교체선수 없이 후반을 맞은 한국은 강력하게 이란을 몰아쳤다. 한국은 후반 5분 상대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기성용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후반 14분 오범석이 올린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맞고 아웃되며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버렸다.

이란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란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며 한국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란은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김정우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네쿠남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섰다.

만회골이 필요한 한국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23분 기성용은 호세인 카에비의 신경전에 말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정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부진한 이영표를 대신해 김동진을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박지성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지만 골문으로 달려들던 박지성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박지성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위한 포석을 준비했다. 이란도 전방 공격수 보르하니를 투입해 끝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동안 한국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이란전 출전선수 명단

FW : 이근호, 정성훈(전 42 염기훈)

MF : 박지성(후 38 박주영),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DF : 이영표(후 24 김동진), 강민수, 조용형, 오범석

GK : 이운재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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