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 열려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 열려

3개 코스 5만명 참가..18일엔 자전거 퍼레이드

연합뉴스 | 입력 2009.10.17 15:46 | 수정 2009.10.17 15:5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인천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에서 17일 오전 시민 5만여명이 참가하는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가 펼쳐졌다.

인천시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남녀노소가 참가, 인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은 인천대교 위를 거닐며 서해안 정취를 만끽했다.

걷기대회는 인천 송도를 출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를 완주하는 17㎞ 코스, 주탑을 왕복하는 16㎞ 코스, 해상교량 구간 시작 지점을 왕복하는 8㎞ 코스 등 3개 부문으로 각각 진행됐다.

우승자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만큼 걷는 행사라서 참가자들의 발걸음에는 나들이 온 것마냥 여유가 느껴졌고 대교 아래 해상에는 10여척의 요트가 물살을 가르며 멋진 풍광을 연출했다.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온몸을 이용해 축구공 떨어뜨리지 않고 인천대교 건너기'에 도전한 '축구공 묘기의 달인'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도 이날 대회의 관심사였다.

우 회장은 축구공과 함께 송도를 출발한 지 꼬박 4시간46분36초 만에 17km 구간을 완주, 한국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기네스기록을 인증.관리하는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은 우 회장에게 한국기록 인증서를 내주고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네스 월드레코드사의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대교에서는 이날 걷기대회에 이어 18일 자전거 퍼레이드가 열린 뒤 19일 0시부터 일반 차량 통행이 본격 시작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전체 길이가 21.38㎞로 전세계 교량 가운데 7번째로 길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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