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강한 민주당 만드는 데 모든 걸 바칠 것"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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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 박홍근(53‧서울 중랑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72석의 야당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광온‧이원욱‧최강욱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 중 박광온 의원과의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됐다. 다만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 채 십자가를 매고 개척항구에 서는 자리"라며 "총칼을 맞아도 그 선두에 서보겠다.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정치 보복을 기필코 제지하겠다"며 시급히 처리할 민생‧개혁 입법 과제로 2차 추가경정예산과 대장동 특검법, 정치개혁 입법, 검찰‧언론개혁 입법 등을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시민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으로,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과정에 합류하면서 정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18대 국회 보좌관 경험을 거쳐 19대 총선 때 여의도에 진출, 서울 중랑을에서만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1년 10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 책임을 맡은 뒤로 '박원순계'로 불려왔으나, 이번 20대 대선 경선 때 중진 의원 가운데에선 처음으로 이재명 전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신(新) 이재명계'로 재분류됐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선대위 초기 이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박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민주당 주류가 '친문'에서 '친이재명'으로 교체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이번 박 원내대표의 당선 배경엔 이재명계 의원들의 전략적 지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 원내대표와 막판까지 경쟁했던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인물로, 친문과 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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