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변호사 "차차 갚아나갈 것"
"생활 부분에서는 가족들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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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단독주택을 25억원에 매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사저 마련을 위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가세연은 지난달 “우리가 직접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머지않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밝히실 때가 올 것이다”라며 달성 사저 구입에 기여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연면적이 700㎡에 달할 만큼 주변 입지에 보기 드문 대형 단독주택인데다 각종 보안설비도 완비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에 3개의 부속 건축물로 이뤄졌으며 내부 면적은 ▲지하 1층 132.4㎡ ▲지상 1층 331.9㎡ ▲지상 2층 201.6㎡다. 마당에는 조경수가 다수 식재돼 있으며 작은 정자도 하나 세워져 있다.
유영하 변호사는 25일 대구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매일 관풍루’와의 인터뷰에서 “사저 구입자금은 개인 간의 채권채무 관계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밝히진 못하지만 일정 부분 가세연이 도움을 준 게 맞다”라며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빌린 것이다. 차용한 것이기에 갚아야 할 부분이며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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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구시장 출마설 솔솔
유 변호사는 “당시 집 구입자금을 마련할 때 은행대출 부분에 문제가 있어 급한 대로 빌렸다”며 “(가세연이 자발적으로 줬다면) 증여가 되는 것이어서 빌렸다. 변제 계획도 다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박 전 대통령 가족들이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고 앞으로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대구시장 출마설 등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며, 가족과 고심 중이다”라면서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라며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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