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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오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기념관에는 임시정부 수립 및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유물·기록 등이 전시된다. 2층 전시실 옆에는 북카페도 조성된다. 대청호와 어우러진 청남대의 수려한 자연을 감상하며 독립운동 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다. 지하 1층 체험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가 구하기’ 등의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고, 임시정부 행정수반을 지낸 8인과 관련된 영상도 볼 수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낸 우남 이승만, 백범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도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참배와 함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임시정부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청주=신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