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임영웅이 출연한 ‘유퀴즈’의 시청률이 반등함에 따라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 또한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tvN 방송화면
‘영웅’들의 효과는 분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 시청률(전국가구기준)은 5.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록한 시청률은 ‘유퀴즈’가 지난 한 달 사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이다. 윤여정, 홍진호 등이 출연한 지난 23일 방송분이 5.8%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유퀴즈’의 시청률은 하락세를 맞이해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지난 20일 방송분이 4.4% 시청률을 기록하며 반짝 상승한 뒤 27일 방송분에서 재차 하락세(3.5%)를 맞이했다.
이는 시청자의 반발 작용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의 연이은 출연 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색’ 논란에 직면했고 일각에서는 CJENM 관련 프로그램의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었다. 진행자 유재석을 향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제작진은 27일 ‘유퀴즈’ 방송에서 “우리의 꽃밭을 짓밟지 말아달라”라며 우회적인 입장을 내비친 뒤 회심의 카드를 준비했다.
지난 4일 방송 게스트 모두 쟁쟁한 인물들을 섭외한 것이다. 최근 대장정의 UFC 챔피언에 도전한 정찬성, ‘개통령’으로 불리며 반려동물 문화 전반을 변화시킨 강형욱, 복귀를 선언하며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는 임영웅이 그 주인공들이다.
임영웅은 지난 4일 ‘유퀴즈’ 방송에서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자신의 호감도를 높였다. tvN 방송화면
특히 임영웅의 출연이 화제를 낳았다. 임영웅이 TV조선과의 계약 종료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첫 1집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한 임영웅의 출연을 두고 막강한 팬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각각 ‘국민가수’와 ‘국민MC’의 타이틀을 가진 임영웅과 유재석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모아졌다.
사실상 임영웅이 ‘유퀴즈’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임영웅과 유재석의 만남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임영웅은 솔직담백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유재석 또한 특유의 진행 실력으로 임영웅을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유느님’(유재석)을 만나 떨린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임영웅은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가 계속 취소되면서 끝내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한 팬의 사연을 전하며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자신의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현장에서 즉석으로 불렀고, 유재석은 감탄사를 연발하며이에 화답했다.
제작진의 반전 카드는 시청률 반등이라는 분명한 수치로 나타났고 ‘유퀴즈’ 또한 당장의 위기를 극복한 모양새다. 다만 일부 시청자 여론은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거두지 못한 것도 현 상황이다. 제작진과 유재석이 이번 반등을 기회로 맞이할 지도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뉴스 여행 연예 > 연예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 장민호·영탁·이찬원, 3대 천왕이 채운 '가정의 달' 특집('불후의 명곡') (0) | 2022.05.07 |
---|---|
'TOP' 임영웅, 아이돌차트 평점랭킹 58주 연속 1위 (0) | 2022.05.06 |
임영웅, 가요계 새 전설 탄생 (0) | 2022.05.04 |
"팬싸 無" 임영웅, 첫 정규앨범 3일 만에 100만 돌파…국내 팬덤만으로 이룬 성과 (0) | 2022.05.04 |
‘컴백’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3600만 스트리밍 돌파 (0) | 202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