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뉴스 여행 연예/오늘의 뉴스

"그 순간 왜 마스크 벗고 질주?", '캡틴 조로' 손흥민의 대답은

정부혜 2022. 12. 3. 19:57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볼다툼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중앙일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볼다툼을 하고 있다. 뉴스1

 

“벗으면 안되죠 사실. 생각해보면 수술한지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 최소 3달이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고, 제가 좋아서 임무를 알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순간 마스크를 벗었다. 좋아진 게 아니라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기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다면 어떻게서든 해야 하는 게 임무다.”

포르투갈전 막판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손에 들고 뛴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밝힌 얘기다.

 

손흥민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 선발출전해 2-1 승리와 극적 16강행에 기여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드리블 돌파 후 절묘한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초 얼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손으로 들고 뛰다가 다시 쓰기도 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를 손에 들고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앙일보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를 손에 들고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감은

“소감이 따로 필요할까요,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다. 기자님들도 자랑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선수들 많은 칭찬 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더 준비하는 입장으로 침착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울었는데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가까이 본 사람이기에. 이 선수들이 여기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주장으로 너무 자랑스러워서 감정적으로 정말 좋았다. 경기를 이길거라 생각한 사람 많이 없었을텐데 선수들은 그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고 결과 만들어내서 좋았다.”

 

-마지막 돌파 때 황희찬이 보였나

“보고 패스했죠. TV로 보실 때는 안보고 패스할거라 생각하기도 하는데, 상황을 다 읽고 항상 짧은 시간 계산하고 패스한다. 나도 70~80m 뛰어가서 패스하는 게 쉽지 않다. 저한테도 조금만 공간 있었으면 슈팅 때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지역에서 3~4명 둘러싸였고 희찬이가 왼쪽에서 오는 게 살짝 보였다. 마땅히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여기구나 하고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다. 그게 볼이 운 좋게 잘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 잘해준 게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