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35)이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이 학폭 구설 등으로 하차했을 때 심경을 밝혔다.
손태진은 1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간담회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경연자 입장에서 오히려 더 집중했다"며 "각자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만큼 (톱7이) 서로 더 의지했고, 그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가수로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싶다. 이번에 경연하면서 애국심이 더 생겼다. 너무 한 장르에만 국한됐으면 몰랐을텐데, 다양한 것을 보면서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트로트 1세대 선배 중에서도 성악가들이 많더라. 각자 기교와 장점을 살려서 노래하는 게 숙제인데, 그만큼 공부도 많이 필요하다. 끝났다고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손태진은 트로트가수 심수봉(68)의 외조카 손자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우승해 상금 6억2000만원을 받았다. JTBC '팬텀싱어' 시즌1(2017)에서 결성한 팀 '포르테 디 콰트로'로 우승한 후 두 번째다. 상금 관련해서는 "(경연이 끝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돼 아직 구체적인 생각을 안 해봤다"며 "만약 예상이라도 했다면 생각을 해봤을텐데···. 동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동료들과 꼭 시간 내서 여행 한번 가고 싶다. 카메라없이 휴식을 취하고 싶다. 나의 진심이다. 꼭 한 번 보답·대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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