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한미 소인수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일본과)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70년 동맹을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동맹은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며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동맹은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도 볼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볼 수 있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돕는 데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가치 동맹인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 극복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가치에 기반해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고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글로벌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이 됐다"고도 밝힌 뒤 회담 장소인 오벌하우스를 언급하며 "이 곳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많은 주요 결정들도 이뤄졌을 것이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그러한 역사와 과정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70년 한미동맹이 걸어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현명하고 옳았음을 보여준다고"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후 두 정상은 밝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날 소인수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1차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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