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리 꽃
봄비아래 드러낸
의아리꽃 하얀 속살.
젖은 채
안간힘 다하며 고함치듯
웅크린 가슴팍
휀스 울타리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하얗게 토해내는 기쁨
혹시 누가 알까.
이른 새벽 나를 불러낸 게
저 꽃 몽우리 외침 이었다면
잠깨어 내딛은 발걸음은
한생에 절정의 순간
정갈한 듯 수더분한
그 자태를 담는다.
老心
서녘하늘 팔십 노을
빨갛게 물든 세월을 토닥이며
유리창 밖을 배회하던
울컥한 보고품을
의아리
하얀 꽃잎 덮어 잠재운다.
20230501
-수동석-
봄비아래 드러낸
의아리꽃 하얀 속살.
젖은 채
안간힘 다하며 고함치듯
웅크린 가슴팍
휀스 울타리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하얗게 토해내는 기쁨
혹시 누가 알까.
이른 새벽 나를 불러낸 게
저 꽃 몽우리 외침 이었다면
잠깨어 내딛은 발걸음은
한생에 절정의 순간
정갈한 듯 수더분한
그 자태를 담는다.
老心
서녘하늘 팔십 노을
빨갛게 물든 세월을 토닥이며
유리창 밖을 배회하던
울컥한 보고품을
의아리
하얀 꽃잎 덮어 잠재운다.
20230501
-수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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