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입술이 콤플렉스거나,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이라고 느껴 입술 필러를 맞는 사람들이 많다. 입술은 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 중 하나로, 입술 주름이 많거나 입술이 비대칭인 경우에도 입술 필러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입술은 매우 얇은 조직이며 많이 움직이는 부위인 만큼 입술 필러의 부작용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인터넷상에 게재된 입술 필러 후기 글을 보면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간단해 보이는 입술 필러 시술, 어떤 위험성이 있을까?
우선 입술 필러 시술의 원리를 알아보자. 입술 필러는 얇고 주름진 입술 부위에 필러를 주입해 입술을 더 볼록하고 커 보이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이때 피부 구성 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데, 히알루론산 필러는 6개월~1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거나 녹아 사라진다. 따라서 도톰한 입술 모양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입술은 계속해서 말을 하고 밥을 먹는 등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필러의 분해 속도가 특히 더 빠르다. 따라서 필러가 움직이면서 모양이 변형될 위험이 있다. 또한 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부위인 입술은 시술 후 피와 멍이 잘 생기기도 쉽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입술이 퉁퉁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필러를 잘못 주입했을 때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만약 필러의 양을 과다하게 넣으면 입술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거나 입꼬리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살이 더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 있고, 틴달 현상(빛의 산란으로 특정한 색이 나타나 보이는 현상)으로 필러 색이 밖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술 필러를 잘못 주입하면 혈관이 막혀 입술 조직이 괴사할 위험도 있다. 입술 위아래는 동맥이 흐르고 있는데, 이 동맥에 필러 액이 들어가면 혈관이 막히면서 영양분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시술 후 노란색 고름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입술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이나 불만족스러운 모양 때문에 필러를 녹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드물지만 필러를 녹이는 주사인 히알라제 주사의 ‘이물질 반응’ 때문에 필러가 다 녹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몸에서 필러를 외부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섬유화, 육아종(필러가 뭉쳐 알맹이가 생기는 만성 염증 반응)등의 부작용이 생겨 입술이 딱딱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각종 필러 부작용을 막으려면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정품 제품을, 정량으로 투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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