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니 씌웠다고 금니 관리 소홀하면 시큰시큰 |

시큰∼ 시큰∼ 지독한 치통！… ‘금니’도 예외 아니다

 

- 금니 관리에 소홀하면 2차 충치 물론!

- 잇몸 염증과 잇몸뼈 소실 등 심각한 결과 초래

 

 

 

어른 치고 금니 하나쯤 안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고합니다. 흔히 금니라고 불리는 크라운과 브리지 등은 충치, 외상 등으로 인한 치아 손상을 복원해 주는 대표적 치아 보철물들이있는데, 노인들이 많이 하는 틀니나 요즘 대세가 된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들 금니라고 불리는 크라운과 브리지등과 같은 보철물은 시술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철저한 금니 관리가 필요합니. 금니 관리에 소홀하면 2차 충치는 물론 잇몸 염증과 잇몸뼈 소실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금니라고 불리는 크라운과 브리지과 같은 보철 치아 관리 이렇게

 

 

 

 

금니라고 불리는 크라운과 브리지 = 금니는 썩은 치아가 한개이고, 빼지 않아도 될 때 합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치료한 부위를 잘 보존하기 위해 치아 모양을 본떠 만든 금니을 씌우는 것입니다. 브리지는 치아가 살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손상됐을 때 치아를 아예 뽑은 뒤 '뿌리없는 인공치아'를 양 옆의 치아에 접착제로 고정해 걸어놓는 것입니다. 금니를 한 뒤에는 잇몸과 보철물 사이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금니를 씌운 치아 속에 충치가 생겨 텅 비거나 풍치로 흔들거려 발치를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치간 칫솔, 치실, 워터픽(물 분사 치아 세정기) 등을 사용해 보철물 사이 음식물을 제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브리지는 크라운보다 더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치실은 브리지 전용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 치실보다 두툼하고 양끝이 딱딱하게 돼 있어 치아 사이로 집어넣기 쉽습니다.

 

 

뿌리 없는 인공치아 밑으로 브리지 전용 치실을 넣어 잇몸과 인공치아 사이를 훑어주며 청소해야 음식 찌거기와 치태(플라크)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니는 시간이 지나면 빠진 치아 부분의 잇몸과 잇몸뼈가 쓰여지지 않아 자연적으로 퇴축됩니다. 이 경우 푹 꺼진 잇몸 때문에 나중에 금니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니라고도 하는 크라운과 브리지의 평균 금니 수명은 8∼10년이지만 금니를 이 이상 쓰게 되면 브리지를 부착할 때 사용했던 접착제가 서서히 녹아 헐거워지면서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2차 충치를 부를 수 있습니다. 2차 충치가 생기면 보통 치아 뿌리까지 썩어 해당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금니 씌웠다고 방심은 금물.. 금니 관리 안하면 이가 시큰시큰

 

 - 이와 금니 사이 미세한 틈 있어

- 금니사이 음식물 끼면 충치와 잇몸질환 유발

- 금니도 ‘333 칫솔질’로 꼼꼼히 닦아야

 

		치과 환자 가운데는  금니씌운 후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통 등을 호소하는 수가 적지 않은 만큼 보철을 씌운 후 올바른 칫솔질 등 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어릴 적부터 치아건강이 좋지 않았던 회사원 김모씨는 고교 2학년 때부터 한 달에 몇 번씩이나 치과를 가야 할 만큼 잦은 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 돼서야 치료가 끝이 났지만 원래 치아보다 금니를 씌운 이가 반이 넘었습니다. 그 이후 치과 치료는 잊고 살았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치아 곳곳에서 자주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바쁜 일을 핑계로 치료를 미루다 최근 치과를 찾았더니 새로 씌워야 할 금니들이 다섯 손가락을 넘을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씨와 같이 금니 보철물을 씌운 후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아 보철 후의 제대로 된 금니 치아관리가 요구됩니다. 금니 등 보철물을 한 뒤 5년 이상이 된 10대에서부터 70대 내원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가 치통과 잇몸 염증을 호소하는 등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었습니다. 시큰시큰한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58%, 빠지거나 들떠서 음식물이 쉽게 끼는 증상을 호소한 내원자는 31%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통증은 없으나 보철물과 기존 치아의 색과 차이가 나 치아색으로 변경을 원하는 경우는 11%에 불과했습니다.

 

 

 

 

◆ 금니 보철물 치료 후에도 세심히 금니 치아관리를 해야 한다 = 대체로 금니와 같은 보철치료를 받은 치아는 자신의 자연치보다 금니 관리를 소홀히 하게 마련이지만 금니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보철 치료 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권고입니다.

 

 

 

금니와 같은 보철물이 장착된 치아는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어 금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 틈에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되어서 잘 맞지 않는 금니 보철물 아래쪽에는 음식물이 잔류하기 쉬어 잇몸질환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심해지면 치아를 뽑게 되는 치주질환이 생길 수도 있고 주위 치아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금니 보철물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난 치아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교체하는 시기를 놓치기 쉬우며 신경 치료한 치아에 충치가 생긴 채 방치하면 치아를 뽑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 금니 높이가 안 맞으면 통증, 두통까지 생겨

교합이상은 금니 등 보철물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즉 금니는 금으로 치아를 덮어씌우거나(크라운) 충치가 생긴 부위를 파내고 채우는 치료(인레이), 틀니,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할 경우 치아의 높이가 달라지면서 위ㆍ아랫니의 맞춤이 어그러지는 것입니다.

 

이때 높이를 제대로 조절하지 않는다면 딴 치아에 비해 높은 치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합압력을 받으며 교합면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니는 물론 현미경으로 봐야 볼 수 있는 미세한 균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틈새로 인해 치아 내부의 혈관, 신경이 자극을 받고 통증, 염증이 유발됩니다. 이때 처음에는 찬 음식물에만 민감해지다가 나중에는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을 느끼고, 심할 경우 치조골이 녹아 치아가 빠지게 됩니다.

 

 

 

 

금니 등 보철물을 새로 한 뒤 높이에 이상한 느낌이 없는지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치과에서 교합지 검사를 통해 높이를 맞추지만 실생활에서는 또다른 이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금니를 한 뒤 1~2주 정도는 관심을 쏟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치과를 다시 찾아 높이를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금니 보철 치료 후에는 잠시동안 치아 시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 치아 속을 파내게 되면 시린 느낌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신경세포들이 스스로 상아질을 만들어내 노출부위를 보호하게 되므로 그때쯤이면 시린 증상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2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