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대한민국에서 이승엽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WBC의 영웅 멀리는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한국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자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대표팀의 4번타자 그런 그에게 국민들은 국민타자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붙여 주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올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부진하던 이승엽에게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 부심 맞이한 대회였다. 전승 우승을 하겠다, 내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 주겠다. 라며 이승엽 답지 않게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비록 수비에서 제목을 하고 있었고, 상대팀에게 이름으로 주는 위압감으로 4번의 역활은 했지만 예선 풀리그 결과는 22타수 3안타 믿을 수 없는 부진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불의 신 한기주의 업적에 살짝 가려 졌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승엽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이승엽은 중국전 결승타를 치고도 죄송하다는 인터뷰를 해야만 했다.
삼성의 오랜팬인 나조차도 인내심이 바닥이 보이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WBC때 이승엽의 홈런에 열광했던 당신들이 감히 이승엽을 욕할 수 있느냐며 악플러들에게 대응했지만, 사실 이승엽이 제발 한건 해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더이상의 부진으로 욕을 먹는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괴로웠다.
2002년의 이승엽은 2008년의 이승엽과 닮았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 한 맺힌 삼성의 9번째 도전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전년도 두산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쳐지는 LG를 상대로 하여 무난히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야구의 신 김성근이 이끄는 LG는 끈끈하 팀웍으로 삼성을 압박해왔다. 이 사이 삼성의 주포 이승엽은 철저히 침묵했다. 6차전 9회말 까지 20타수 2안타 어쩌면 이번 베이징보다도 더한 침묵이었다. 하지만 9:6으로 뒤진 9회말 주자 1,3루의 기회에서 이승엽은 LG의 철벽 마무리 이상훈으로부터 드디어 동점 3점홈런을 뽑아냈다. 그리고 마해영의 랑데뷰 홈런으로 드디어 삼성은 염원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4강전이 열리기 전까지 이승엽의 성적은 22타수 3안였다. 그래도 타점이 2개 있으니 2002년보다는 쪼금 나은 상황이었지만, 그때는 삼성의 중심타자였지만 이번에는 국가대표였다. 야구 마지막 올림픽에 국가를 대표하여 나선 어찌보면 이승엽으로서는 마지막 국가대표였다. 그래서 그때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더 절박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추격의 의지를 꺽는 병살타를 쳤고 삼진 2개를 당했으며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1루주자 김현수를 2루에서 횡사시켜 버렸다. 이승엽은 이보다 더 절박한 시절을 선수생활 동안 겪어 봤을까 수많은 경험을 한 베테랑이자 최고의 선수였지만 이번만큼 위기의 순간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승엽의 팬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큼 이승엽의 한방을 기대했던 적이 없었다. 2002년을 떠올리며 이승엽에게 한가닥 기대를 걸었을때 이승엽은 또 한번 국민의 기대에 100% 아니 200% 보답하여 주었다.
2002년 이승엽은 울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에서 이승엽은 또 울었다.
오늘 일본과의 4강전이 끝나고 이승엽 선수는 끝끝내 울었다고 한다. 그동안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심했었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를 향해서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승엽은 큰경기에서 해주는 선수다라고 기다리는 모든 국민들이 이승엽과 함께 마음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그의 인터뷰가 정말 눈물나게 만들었다. "너무 미안해서.."라고 말문을 연 이승엽은 울음을 참지 못해서 이진영에게 인터뷰를 미루었다. 그리고 다시 마이크를 잡고 "팀의 4번타자인데 부진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후배들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인데..."라며 울먹였다. "이 홈런 하나로 부진을 만회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며 마음고생을 덜어낸 모습을 보여 주었다. 2002년 부진한 경기끝에 동점 홈런을 터트리고 이승엽은 펑펑 울었다. 그리고 삼성팬이었던 나도 펑펑 울었다. 그리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 이승엽이 홈런을 치던 순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승엽의 인터뷰를 보고 이승엽을 믿지 못했던 내 모습이 미안해서 또 울음을 터트렸다.
그댄 이승엽을 향해서 비난 할 수 있는가?
숙적 일본과의 외나무 다리에서의 결전 그리고 2:2 상황 이전까지 26타수 3안타의 대 부진, 하지만 이승엽은 또 한번 기적과도 같이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만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타자를 여지껏 당신은 본적이 있는가? 시드니에서 WBC에서 그리고 베이징에서 국민이 간절히 원할때 홈런으로 답해준 국민타자에게 당신은 손가락질 할 수 있겠는가? 이승엽 선수가 나와 같은 시기에 선수로 뛰어 준다는 것이 너무나도 고마울 뿐이다. 정말 고마울 뿐이다.. 퍼온 글입니다.
'뉴스 여행 연예 > 오늘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金13개-銀10개-銅8개' 한국,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성적 (0) | 2008.08.24 |
---|---|
이승엽, "2군으로 갈 것, WBC에도 꼭 참가 (0) | 2008.08.24 |
올림픽 4대여신 (0) | 2008.08.20 |
평행봉 은메달 유원철,한국체조 유일한 메달 획득 (0) | 2008.08.20 |
MBC 방송사고 허구연 위원 사담, 온라인서 인기폭발 (0) | 200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