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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건강 상식/건강 의학

간염 [肝炎, hepatitis]

정부혜 2008. 9. 4. 17:03

간염 [, hepatitis]

 

간장염()이라고도 한다. 간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서, 크게 급성간염만성간염으로 나눈다.

급성간염은 막연한 명칭으로서, 간의 급성·실질성 상해의 거의 전부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지만, 실제는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기는 간염이 대부분이고, 간독·화학약품·의약품 등으로 생기는 중독성 간염도 비교적 많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행성간염(A형)과 혈청간염(B형)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전염성 질환이지만 감염 경로는 다르다. 감염 경로로 유행성간염바이러스는 혈액·십이지장액·대변 중에서 증명되므로 전염된 물·음식을 통하여 경구감염()되거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 감염된다.

혈청간염은 오로지 비경구적 감염으로 환자의 혈청, 혈액의 주사, 환자의 혈액에 감염된 주사기 등으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유행성간염이 2~6주간이고, 혈청간염은 6주~6개월 가량 된다. 혈청간염은 유행의 계절·연령과는 관계가 없으나, 유행성간염은 주로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많고 청소년에 많다.

증세는 발병하기 1주일 전부터 온몸이 노곤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두통이 있고 상복부에 불쾌감이 생기는데, 유행성간염에서는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발열(38℃ 전후)이 있을 때가 많고 수일 후에 해열된다. 또, 관절·허리가 아플 때도 있어 처음에는 감기로 오인할 때가 많다. 혈청간염은 이러한 초기 증세가 가볍고 서서히 발병하는 것이 많다. 주증세는 위장증세와 황달이며, 식욕부진·구토·구역질, 상복부의 둔통() 등이 일어나며, 발병 후 4~5일에 황달이 나타난다. 황달은 1주일을 전후하여 최고에 이르며, 그 후 1개월 사이에 없어지면서 다른 증세도 좋아진다.

급성간염의 진단은, 이러한 자각증세나 황달, 간비대 등의 타각증세 외에 간기능검사복강경(), 간생검() 등에 의해서 한다. 경과는 급성간염은 약 70%가 대개 1~3개월 이내에 치유되지만 빨리 치료되지 않는 것 중 15%가 만성간염으로 이행하며, 그 일부는 간경변증으로 이행한다. 급성간염 중에는 때로는 10일 이내에 사망하는 전격성간염()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전경과() 중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무황달성 간염이라고 하는 것도 있어, 만성간염으로 이행하는 것에는 이 무황달성이 많은 경향이 있다.

혈청간염도 만성화하기 쉽다. 치료는,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특효약이 없어서 대증요법()뿐이다. 급성간염은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처치로 황달 및 기타 여러 증세가 비교적 빨리 좋아진다. 그러나 간의 병변()이 완전히 좋아지는 데는 수개월을 요하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하며, 여기에 보조로 약물치료를 한다. 안정은 중요한 치료법으로서, 간혈류량()의 감소를 피하는 의미로서도 안정의 중요성은 특히 강조된다.

식사는 간경변증과 같이 고단백 ·고칼로리 ·고비타민이 좋다. 그러나 많은 환자는 초기부터 황달이 심할 때까지는 식욕부진과 구역질이 심하여 필요한 양의 칼로리 ·단백질 등을 섭취하기 곤란할 때가 많아서, 당질 아미노산, 비타민 등의 비경구적 투여(:)를 하는 것이 좋다. 예방은, 유행성간염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손과 발을 깨끗이 하고 식기를 소독하며 환자의 대변에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유행지에서는 음식을 생식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청간염의 백신은 1970년대 후반 개발되어 미국식품의약품국(FDA)에서 시험, 1982년 승인하였고 새로운 백신도 1986년 승인되었다. 집단접종 때에는 1회용 주사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전염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