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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응급상황 발생한다면...

정부혜 2009. 1. 26. 22:11

설연휴, 응급상황 발생한다면...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9.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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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은미기자] 설 연휴,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 높다. 특히 연휴때는 병의원이 쉬는 경우가 많아 당황할 수 있다.

음식물을 조리하다 발생하는 화상부터, 만성질환자의 응급상황까지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면 갑작스런 일에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하다 데었을 경우에는 억지로 옷을 제거하려하지 말고 노출된 화상부위를 깨끗한 수건으로 덮은 채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임경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간장이나 된장, 술 등을 바르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며 "화상부위가 손바닥 크기보다 작을 땐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부위를 씻는 것이 통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에 눈을 대 세척해야 한다. 세척해도 남아있을 경우에는 손수건으로 양쪽 눈을 가린채 병원에 가야 한다. 눈을 가리면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막아 이물에 의한 각막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인근 차량 운전자에게 119구조구급대로 연락을 취하도록 부탁해야 한다. 119에 구조요청을 할 때는 사고장소와 현장상황, 주위 위험물 존재여부, 피해자 수, 피해정도 등을 가급적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112로도 연락해 인근에 위치한 경찰차가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도록 협조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고당한 환자를 대할땐 안심시킨 후 신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줘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없을 경우 환자 뒤에서 양손으로 뺨과 머리를 잡고 위쪽으로 잡아당기며 환자 머리가 몸체와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고정시켜놓는 것이 좋다.

임 교수는 "환자의 자발적인 호흡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를 차량 밖으로 옮겨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며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심할 땐 출혈부위를 손바닥으로 누르며 전문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로한 어르신이 갑자기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당장 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환자 의식이 없다면 편안히 눕히고 넥타이나 벨트 등을 풀어주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가 구토를 했다면 구토물이 목구멍으로 들어가 숨 쉬기 힘들어지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입안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임 교수는 "뇌졸중 환자 상태는 저절로 좋아졌다 곧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다"며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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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기자 em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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