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입춘대길) 봄이 시작되었으니 큰 행운이 따르고
建陽多慶(건양다경) 봄기운이 일어났으니 경사가 많아져라
“건양(建陽)”은 실제로는 봄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양(陽)이 서다”, 즉 “봄기운이 시작되다”라는 뜻입니다.
<‘건양'의 유래는 고종황제가 첫 연호로 ‘建陽(1896-1897)’을 사용하자, 백성들이 대한제국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빌며 ‘建陽多慶’이라는 글구를 써서 대문에 붙인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뜻으로 입춘방을 붙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입춘(立春)"이라는 표현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춘(始春)"이라는 뜻입니다. "봄의 처음" 또는 "봄이 시작됨"을 뜻합니다. <중국어로도 '입춘'을 "始春"이라 함>
처음 '입춘'이라 명명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入"을 피하고 '立'을 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立'이 적절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지은 것이고, 그것이 관습화된 것입니다. 이를 흔히 '언어의 자의성'과 '언어의 사회성'이라 합니다.
<참고 사항>
“立”의 의미는 “立國” "立地" 등의 용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立國입국] 나라를 세움. 건국(建國). *실제로는 나라를 시작했다는 뜻.
[立地입지] 영토를 새로 얻음.
“立”이나 “建”은 본뜻이 ‘세우다'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다’ ‘새로 일하다’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춘"이란 단순히 봄이라는 절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봄이 새로 시작된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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