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고마웠습니다" 나훈아, 마이크 내려놓다© 제공: 한국일보나훈아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예소리 제공"내가 그만두는 게 서운합니까? (관객이 큰 소리로 '네' 하고 답하자) 그래서 그만두는 겁니다. 서운해하지 않으면 제가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박수 칠 때 떠난다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제 혼이 다 빠져나가는 것처럼 진짜로 혼자 힘들었습니다."'가황' 나훈아(77)가 57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며 팬들 앞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마지막 콘서트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의 포문을 연 그는 오후 7시 30분 시작한 이날의 두 번째 공연에서 "앞으로 피아노 앞에 절대 앉지 않을 것이고 기타도 절대로 안 만지고 책은 봐도 글은 절대 안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