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시 올림픽경기장 두번째 화재로 거의 소실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1.12 14:21
600억원(약 30억위안)을 들여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건설 중이던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올림픽 스타디움이 다시 뜻밖의 화재에 휩싸여 거의 소실됐다.
지난시 올림픽스타디움 화재는 지난 7월 첫 화재에 이은 두번째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재산상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지난시 지역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화재는 11일 오전께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과 직원들 수천 명이 경기장 주변을 둘러싸고 화재를 지켜보고 있을 때 즈음 이미 경기장은 엄청난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당 관계자들과 지난시장은 이같은 광경에 크게 당황하고 분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길은 빗물을 모으기 위해 1만 석 규모의 좌석을 덮은 플라스틱 천장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2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강해 진화에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5월 착공돼 내년 전국체전에 앞서 올 연말 완공 예정이던 지난시 올림픽스타디움 건설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시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중국 정부가 전투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건설사업의 품질과 안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베이징 소재 중국건축뉴스 류징타오 기자는 "적절한 자격증도 갖추고 있지 못한 업체들이 건설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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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 올림픽스타디움 화재는 지난 7월 첫 화재에 이은 두번째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재산상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지난시 지역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불길은 빗물을 모으기 위해 1만 석 규모의 좌석을 덮은 플라스틱 천장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2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강해 진화에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5월 착공돼 내년 전국체전에 앞서 올 연말 완공 예정이던 지난시 올림픽스타디움 건설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시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중국 정부가 전투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건설사업의 품질과 안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베이징 소재 중국건축뉴스 류징타오 기자는 "적절한 자격증도 갖추고 있지 못한 업체들이 건설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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