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입력해야 하는 개인 정보가 많다.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처럼 웹사이트가 수집·저장하는 기본 정보들이다. 그 외에도 숙소나 교통편을 예약할 때 연락처를 입력하고, 쇼핑몰에서 이벤트나 할인 소식을 받기 위해 이메일을 등록한다. 상식적으로 이런 정보는 사용자가 모두 기입한 뒤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확인'이나 '제출' 버튼을 눌러야 웹사이트 서버에 전송·저장된다고 여긴다. 그런데 이런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이미 개인 정보를 전송하는 사이트가 다수 발견됐다.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스위스 로잔대학교의 연구팀은 수천 개의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 같은 개인 정보를 동의 없이 기록·수집한다고 알렸다. 연구팀은 10만 개의 웹사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