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소소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란지교(芝蘭之交) 자세히보기

문학의 정취 4398

넉넉한 선물 - 수동석

넉넉한 선물 층층나무 가지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에 가지마다 아낌없이 터져 나오는 푸른 잎새 뾰족뾰족 존재를 과시하며 꽃대를 추켜세운 들꽃들 길가에도 냇가에도 솜씨좋게 봄의 무늬를 새겨 넣습니다. 진달래 개나리 민들레 홀딱 반해버릴 만큼의 아름다운 산야 한 치의 허술함도 없이 찾아오는 고마음은 이른 봄 희망을 담기에 넉넉한 선물입니다. 20230410 도가네뜨락

의아리 꽃 - 수동석

의아리 꽃 봄비아래 드러낸 의아리꽃 하얀 속살. 젖은 채 안간힘 다하며 고함치듯 웅크린 가슴팍 휀스 울타리 움켜쥐고 하늘을 향해 하얗게 토해내는 기쁨 혹시 누가 알까. 이른 새벽 나를 불러낸 게 저 꽃 몽우리 외침 이었다면 잠깨어 내딛은 발걸음은 한생에 절정의 순간 정갈한 듯 수더분한 그 자태를 담는다. 老心 서녘하늘 팔십 노을 빨갛게 물든 세월을 토닥이며 유리창 밖을 배회하던 울컥한 보고품을 의아리 하얀 꽃잎 덮어 잠재운다. 20230501 -수동석-

‘집안에 노인이 안계시면 옆집에서 빌려라’

2009년 UN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에 2020년이면 평균수명 80세를 넘는 장수국이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8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많은 고령사회가 됐다. 그러나 은퇴해도 벌어놓은 돈도 없고 사회 복지제도 만으로는 부족하니 계속해서 소득 있는 일을 해야 되는 소위 ‘반 퇴시대’ 라는 말이 생겼다. 4차산업혁명으로 은퇴 시기는 더 빨라지고 로버트나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하니 갈수록 힘들어 진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약 절반은 모아둔 돈이 없어 빈곤하게 살고 있다. 어디를 가나 노인이 아이들보다 많고 조부모 까지 함께 사는 3세대 국가가 됐으나 노인 대접은 좋지 않다. 예를 들면, 다리가 아파 걷기가 불편해서 택시를 타면 짧..

"깁스해서 쿵쾅 죄송해요"…층간소음에도 미소가 절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13세 어린이가 층간소음을 우려를 해 아랫집에 쪽지를 적어 보낸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깁스해서 쿵쾅 죄송해요"…층간소음에도 미소가 절로© 제공: 아시아경제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층 사는 아이가 붙인 쪽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에는 한 장의 쪽지 캡처 사진이 포함됐는데, 쪽지에는 '3층에 사는 13세 지민'이라고 밝힌 아이가 어른스럽게 아랫집에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는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에 깁스를 했다"며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다. 이어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많은 양해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꼭 어른처럼 사과의 쪽지를 보낸 아이의 모습에..

스코틀랜드의어느 양로원 할머니의 詩

스코틀랜드의 어느 양로원 할머니의 詩 병들고 늙은 부모가 귀찮아 요양 시설에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똑바로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한 마디가 자식들 가슴에 전해 졌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 시설에서 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했다. 요양 보호사들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시(詩) 한편을 발견했다. ​시(詩)의 내용에 감동받은 요양 보호사들은 복사하여 돌려보았고 그중 한 사람이 북 아일랜드 정신 건강 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 지에 실리게 했습니다. ​곧바로 동영상으로 편집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 내용..

파킨슨병 시어머니 둔 맏며느리 때문에 알게 된 것

혼자 남은 어머니 돌봄을 둘러싼 고민들... 노년은 살아가는 문제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조용미 기자]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지병 하나 없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어머님의 거처를 고민해야 했다. 어머님이 파킨슨병을 앓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직 인지기능이 있는 편이고 거동도 가능하지만 자주 넘어져서 밤에 혼자 둘 수가 없다고 했다. 아버님이 주택 모기지론을 신청해놓아서 경제적 문제는 크게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친구는 맏며느리로서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대안이라고 해봐야 뻔하다. 직..

인생의 6대 잔고(殘高)

♡인생의 6대 잔고(殘高)♡ 삶이 끝날 때 후회나 미련이 적을수록 인생을 잘 살았다 말할 수 있다. 그러려면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고 또한 나이가 들수록 그 동안 살아온 삶을 반추해 어떤 잔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돌아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인생의 잔고 중에는 남길수록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떠나기 전에 깨끗이 비워야하는 것도 있다. 그 중에 남겨야할 것 3가지와 반드시 비워야할 것 3가지를 합해 인생의 '6대 잔고(殘高)'라 부르며, 다음과 같습니다. ◆ 남겨야할 것 세 가지 첫째 : 가족에게는 그리움을 남겨야 한다.! 그리움은 곧 보고 싶은 마음을 말하므로 생전에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감정이다. 즉, 나에 대한 그리움이 클수록 잘 살았다는 ..

낙옆지는 가을의 편지

🍁낙옆지는 가을의 편지 젊음과 청춘은 퇴색되어 곧 떨어질 낙엽같이 쉬어버린 늙은 친구여~~ 애지중지 키웠던 자식들이 성장해서 내 곁을 훌훌 다 떠나니 이제는 내 것이 아니구나...! 꼬깃꼬깃 혹시나 쓸데가 있을까하고 뚱쳐논 현찰 (고액권지폐)과 자기앞수표 그리고 혼자만 아는 은행계좌에 넣어둔 비밀 정기 예금들~ 이거 다~ 쓰지 않고 간직하고만 있으니까 내 것이 아니구나. 긴머리칼 빗어 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도~!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옆방에 아내는 안방에 사니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까맣게 잊고 살아온듯 칠십넘게 살고보니 팔십이 코앞이라~ 팔십을 살면 자타가 이제 살만큼 살았다 하며 슬슬 보낼 준비를 하거나 본인도 스믈스믈 갈 준비를 하니 평생 짜다소리..

채워짐이 부족한 마음들

채워짐이 부족한 마음들 완벽하고픈 생각의 욕심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만은 완벽한것 처럼 말들을 하고 행동들을 합니다. 자신들만은 잘못된것은 전혀 없고 남들의 잘못만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남들의 잘못된 일에는 험담을 일삼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려 합니다. 그러면서 남의 아픔을 즐거워 하며 나의 아픔은 알아주는 이가 없어 서글퍼 하기도 합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내며 허물을 탓하고 험담을 입에 담는다면 남들도 돌아서면 자신의 허물과 험담이 더욱 부풀려져 입에 오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조금 부족한듯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무거운 입의 흐름으로간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부드러움을..

행복을 여는 16개의 문

행복을 여는 16개의 문 *비움 내가 좀 덜 가져야 하고 내가 좀 더 손해봐야함이 비움의 인생사임을 안다. *관계 내가 먼저 인사해야 하고 내가 먼저 찾아보고 살 때 관계를 이루는 길을 연다. *습관 그의 생각이 맞을 수 있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평소 생각을 습관화한다. *긍정 항상 친절하게 다정하게 시비 않고 비난하지 않고 만인만사 긍정하며 산다. *겸손 아는 척 가진 척 잘난 척 내세우거나 앞세우지 않고 겸손한 생활을 행동한다. *돈돈 자신의 돈을 자랑하지 않고 돈이 자신을 자랑하게 하며 돈이 돌고 돌게 하는 삶을 산다. *운동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수고를 귀찮아하지 않고 운동이 삶의 근본임을 믿는다. *행동 아는 게 힘이 아님을 믿으며 행동이 삶의 최우선 법칙임을 평생의 인생관으로 삼는..